현금흐름분석과 기업활동 현금흐름표양식

현금흐름분석과 기업활동 현금흐름표양식

 

현금흐름의 규모, 시기 및 불확실성을 평가하는 것은 재무제표분석에 있어 기본적 목표 중의 하나입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이 바로 현금흐름표입니다. 현금흐름표는 회계연도 동안 현금의 유입과 유출 혹은 현금의 원천과 사용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제시합니다. 오늘은 기업활동과 현금흐름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현금흐름분석

기업의 현금흐름을 나타내는 표로서 현금흐름표는 1994년 4월 30일 기업회계기준의 개정으로 인하여 기업이 재무상태 및 영업성과를 보고하는 기본적인 재무제표의 하나로 작성되기 시작하였고 현금의 변동내용을 보고하기 위해 작성합니다. 현금흐름표는 재무상태표나 손익계산서를 작성할 때 적용되는 발생주의가 아니라 현금주의에 의해 작성됩니다. 현금흐름표는 재무제표 이용자들이 기업의 재무상태표가 기초에서 기말로 어떻게 변해 왔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줍니다. 현금흐름표는 회계 연도 동안 현금 계정의 변화원인을 보여 주기 위해 다른 재무제표에 표시된 정보를 이용합니다. 

 

기업활동과 현금흐름

기업은 생존을 위해 계속기업으로서 영업활동, 투자활동, 재무활동을 합니다. 이러한 세 가지 활동은 기업이 보유한 중요한 경제적 자원인 현금에 영향을 주는데, 기업은 영업활동을 위해 재고자산을 매입하고 이를 판매할 것입니다. 만일 현금으로 판매하면 현금은 즉시 유입되겠지만 신용판매일 경우 매출채권이 회수될 때까지 현금유입은 늦어집니다. 현금에서 재고로, 재고에서 매출채권으로, 다시 현금으로 전환되는 이 단순한 움직임이 바로 기업의 영업순환주기입니다. 생산능력 등을 유지하기 위해 기업은 영업활동이나 재무활동으로부터 조달한 현금의 일부를 새로운 유형자산 등에 투자하는 데 사용합니다. 물론 이러한 투자가 가능하려면 영업활동을 통해서 최초에 투입된 현금보다 더 많은 현금을 회수하거나 재무활동을 통해 현금을 조달하여야 합니다. 기업을 이해하는 데 있어 두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첫 째, 기업의 모든 활동은 궁극적으로 현금을 매개로 하여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가령 자산을 매입하고 대금을 즉시 지급하지 않으면 채무가 발생하는데 이러한 채무는 결국 현금으로 상환되어야 합니다. 둘 째, 이익은 현금흐름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기업에서 현금이 하는 역할을 인체에 비유하면 그것은 혈액과 같다고 할 것입니다. 만일 현금흐름이 원활하지 않거나 문제가 생기면, 그 기업은 파산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기업이 높은 이익을 얻고 있다는 것이 파산을 막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다음과 같은 예를 생각해 봅시다. 어느 기업이 현금 1억 원을 지급하고 재고자산을 매입한 뒤 이를 2억 원에 외상으로 판매했다고 합시다. 그러면 그 기업의 손익계산서에는 1억 원의 이익이 기록될  것입니다. 그러나 1억 원의 이익은 장부상의 이익일 뿐 실제 현금흐름은 -1억원입니다. 왜냐하면 매출채권이 아직 현금으로 회수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매출채권이 현금으로 회수될 때까지 부채를 상환할 만큼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 못하거나 외부로부터 조달할 수 없다면 그 기업이 파산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러한 사례는 분석자들이 이익에 관심을 갖는 것만큼 현금흐름에 대해서도 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 Giorgio Trovato 출처 Unsplash

현금흐름표 양식 - 간접법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을 계산할 때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방법인 간접법에 의한 현금흐름표의 첫 부분은 당기순이익을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으로 조정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조정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 째, 몇몇 수익과 비용은 순이익에 미치는 영향과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에 미치는 영향이 다릅니다. 감가상각비를 예로 들면 그것은 유형자산의 장부가액과 순이익을 감소시키지만, 현금흐름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비현금비용이므로 당기순이익에 가산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예로는 유형자산의 처분을 들 수 있습니다. 유형자산의 처분과 관련된 이익은 분명히 현금이 유입되어 발생한 것이지만 그 거래의 원인이 투자활동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유형자산처분이익은 당기순이익에서 차감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현금흐름표에서는 '현금의 유출이 없는 비용의 가산'과 '현금의 유입이 없는 수익의 차감'이 아닌 '현금의 유출이 없는 비용 등의 가산'과 '현금의 유입이 없는 수익 등의 차감'으로 표시하는 것입니다. 당기순이익을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으로 조정하는 두 번째 형태는 영업활동으로 인한 자산·부채의 변동을 조정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기말의 매출채권이 기초에 비해 증가한 것은 기업이 그 금액만큼 매출처로부터 현금을 회수하지 못한 것을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당기순이익에서 매출채권의 증가금액을 차감하는 것은 발생주의에 의해 인식한 매출액을 현금회수기준에 의한 매출액으로 조정하는 것입니다. 재고자산, 선급금, 매입채무 등과 같은 것을 조정하는 것은 이와 유사하게 발생주의에 의해 측정한 영업이익을 현금주의에 의한 영업이익으로 변환하는 과정인 것입니다.

 

이와 같이 현금흐름분석과 기업활동에 대한 개념과 현금흐름표양식의 간접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현금흐름은 결국 기업의 영업활동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따라서 기업분석자는 기업의 영업순환주기를 알기 위해 현금흐름분석은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