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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수명주기에 따른 기업 현금흐름 정상기업과 부실기업 비교

리치쏘울 2023.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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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수명주기에 따른 기업 현금흐름 정상기업과 부실기업 비교

제품수명주기란 개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도입, 성장, 성숙, 쇠퇴라는 네 가지 단계를 따라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기업분석 시 부실기업의 현금흐름은 일반적인 특징이 있는데 이를 정상기업의 순이익과 현금흐름 간의 관계를 보다 상세하게 이해할 수 있는 도구는 마케팅에서 사용하는 제품수명주기 모형입니다. 오늘은 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품수명주기

제품수명주기 곡선에서의 특정 제품의 위치를 찾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개략적으로는 파악이 가능합니다. 매출액 곡선은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의 성격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제품수명주기곡선
제품수명주기 곡선

우선 순이익을 살펴보면 도입 및 초기 성장단계에서는 수익이 신제품의 개발 및 출시에 따른 비용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손실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성숙기가 되면 순이익은 최대가 되고 그 후 점차로 감소합니다. 그리고 현금흐름의 경우에는 도입 및 초기 성장단계에서는 신제품의 도입에 따른 현금지출로 인해 영업화동현금흐름은 음수(-)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이 기간의 투자활동현금흐름도 생산설비를 확충하기 위한 현금지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음수입니다. 물론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 유출의 규모는 생산하는 제품의 자본집약도에 따라 다릅니다. 자본집약도가 높은 제품의 경우에는 많은 시설투자를 요구하고 따라서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출의 규모는 상당히 크겠지만 자본집약도가 낮은 제품의 경우에는 시설투자가 많이 않을 것이므로 현금유출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기간에 부족한 현금을 보충하기 위해 기업에서는 차입이나 증자와 같은 재무활동을 통하여 외부의 원천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여야 합니다. 매출액이 급격히 증가하는 성장단계에서는 영업활동으로부터 이익이 발생하고 현금유입도 있지만 창출된 현금흐름은 미래의 매출액 성장을 위해 매출채권 및 재고자산에 투자됩니다. 따라서 순이익은 현금흐름보다 먼저 흑자로 반전될 것입니다. 성장단계에서의 현금흐름은 매출증가율이나 자본집약도에 크게 의존합니다.

제품수명주기에 따른 기업순이익변화
제품수명주기에 따른 끼업의 순이익 및 활동별 현금흐름

성숙단계에 접어들면 현금흐름은 이제 역전되어 영업활동으로부터 충분한 현금이 창출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신규투자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고,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설비를 처분하기도 하므로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입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제 영업활동이나 투자활동에서 창출된 현금흐름은 초기에 차입한 차입금을 상환하거나 주주에게 배당금으로 지급되어 재무활동 현금유출이 발생합니다. 쇠퇴단계에 접어들면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영업활동 및 투자활동으로 인한 자금은 상환하여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출도 증가합니다. 제품수명주기는 매출액, 순이익, 각 활동별 현금흐름에 대해 유용한 통찰력을 제공해 줍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은 다양한 제품을 생산·판매하며, 제품별로 현금흐름표를 작성하지 않고 기업 전체적으로 작성하기 때문에 이것을 현실 기업에 적용하려면 보다 일반화된 시각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음·식료품 산업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제품이 성숙단계에 있을 것이므로 신제품에 대한 대규모의 투자가 존재하지 않는 한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입액은 상당히 클 것이고, 투자활동이나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그리 크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반도체 산업과 같은 첨단 산업의 경우에는 제품수명주기가 짧고 따라서 빈번한 신규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므로 각 활동별 현금흐름은 불규칙할 것입니다.

 

정상기업과 부실기업의 현금흐름 비교

구분 정상기업 부실기업
영업활동현금흐름 +,- -,+
투자활동현금흐름 -,+ -,+
재무활동현금흐름 +,- +,-

정상기업의 경우 당기순이익이 발생하면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양수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간혹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음수인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전반적인 경기침체나 신제품 출시 등으로 인한 것입니다. 또한 기업은 계속적인 투자를 하므로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대부분의 기간에 음수로 표시됩니다. 물론 사업부를 처분하거나 투자자산을 처분하면 양수인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충분해서 투자활동에 사용하고 남는 경우에는 차입금을 상환하거나 배당금을 지급하고, 반대로 부족한 경우에는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해야 하므로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양수인 경우와 음수인 경우가 반복될 것입니다. 그러나 부실기업의 현금흐름표를 살펴보면 손익계산서에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더라도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음수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정상기업과 마찬가지로 부실기업도 계속적인 투자를 하므로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도 대부분의 기간에 음수로 표시됩니다. 결국 부족한 현금은 차입금의 조달과 같은 재무활동을 통해서 조달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부실기업의 경우에 손익계산서를 살펴보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당기순이익에는 감가상각비와 같은 비현금비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영업활동으로 이한 현금흐름은 당기순이익보다 큰 것이 일반적입니다.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음수로 바뀌는 것은 대부분 재고자산이나 매출채권과 같은 영업활동과 관련된 자산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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